미국에서 간호사 되기 [미국 대학 간호학과]

2018. 12. 13. 05:46유학이야기: 미국 대학과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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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Dreamers!


로빈입니다.



미국에서 학교 생활을 하다보니

어느덧 한국에서의 생활이 어색해질 정도로

앞만 바라보고 달리고 있는 제 모습을 볼 때가 있습니다.


처음에 간호학과 1학년 때 듣는 해부학 수업에 들어서는 순간

머리긴 Blond 여학생들이 강의실 전부를 차지하고 있는 걸 보면서


정말 낯선 세상으로 제발로 들어왔구나

싶더라구요


드문드문 조용히 앉아

노트북을 들여다보고 있는 남학생들이 보여

현실감이 돌아왔지만


그만큼 간호학과는

여성분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었어요


학교에 따라서 여름학기에도 수업을 들으면 3년 안에

간호학 졸업(Bachelor of Science in Nursing)을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일반 대학과 같이 4년을 공부하고

졸업증(Bachelor of Science in Nursing)을 얻게 됩니다.


저희 학교는 3년(Accelerated Program)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방학이 오히려

극한 훈련 캠프 기간이 되어버리는

독특한 과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죠.



주로 많은 분들이 한국에서 간호사 생활을 하다가

미국 병원으로 이민절차를 밟는 동시에

넘어오시는 걸 보았습니다.


 

한편, 처음부터 미국 간호대학에서 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분들도 있었구요


다른 전공을 하던 분들이 간호학에 관심을 갖게 되어

편입을 하고 싶은 분들도 꽤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대학생은 아직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지는 않는 사람이죠


그래서 대학 생활 중 진로에 대해 간접적으로 알아보는 것으론


간호사가 되는 것에

진짜 흥미를 느끼고 있는지 모를 수도 있습니다.


확실하지 않은 흥미에도 간호학에 막연한 매력을 느껴

전공을 택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죠.




그렇다해도 막상 간호학과를 들어와

같은 과의 친구들을 수업 시간에 만나고

함께 모여 스터디그룹을 만들고

때로는 학교 주변의 맛집을 돌아다니기도 하면서

어느새 적응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정한 직업, 즉 간호사가 된다.

라는 걸 전제로

학생이 절대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미국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가 될 수 있고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거라는 건 착각이라는 것입니다.


비록 부모님이 의료계에서 종사하여 큰 영향을 받아

의료계에 입문했다 하더라도 말이죠.


중요한 건

함께 시험공부를 하며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도와주고

같은 수업시간을 신청하여 Time table(시간표)을 공유하고

바쁜 학교 생활 중에도 서로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재밌는 봉사활동을 권유하여 체험해보기.


그 안에서

그 상황 속에서

지금의 닥친 현실에서

얼마나 즐거운 하루하루를 만들어가느냐가 전부죠.


반대로 이상적인 간호사 생활만을 꿈꾸다

실제로 간호학 학위를 얻기 위해

성적만 쫓다가

점점 흐름에 뒤쳐져가는 학생들도 여럿 있었죠.



간호학과 학생들에게만 주어지는 맞춤 이수과정을 밟기 전에

pre-nursing 즉, "기본적으로 들어야하는 과학 과목과 영어 과목들"을 잘 끝마쳐야

수월하게 3,4학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히 과학 과목이라면

Anatomy&Physiology 1&2

General Chemistry

General Biology

Basic Organic Chemistry

Microbiology

등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Pre-nursing이 끝나고도

Pathophysiology와 같은 과학 과목들이 더 있지만

그전에 어떤 과목들이 있다는 걸 인지하고

그 과정을 어떻게 헤쳐볼지 계획을 세워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이런 고민을 하는데 있어서도

주변의 동기들과 친구들.

그리고 그런 친구들과 좋은 공부환경을 만들어

자신도 모르게 어느새 공부를 즐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면


처음이라 생소한 대학 생활을

좀 더 부담감없이 보내실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간호사가 되려고 애써 준비한다는 느낌보다는

미국 의료 과학의 역사, 

사람들 사는 사회의 특성,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문화를 흡수해나가는 단계인 셈이죠.


그러다보면

어느새 끝나버린 한 학기.

어느새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있는 내 모습.

어느새 외국 친구들과 낄낄 대며 빵 한조각 씹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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