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생명과학1-신체의 방어 작용

2021. 1. 8. 22:46배움터: 입시와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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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몸은 외부의 유해한 물질들을 막아주는 기능이 있죠?
 
제가 원래 알고 있던 건 피부!
 
뚫린 부분이 항상 문제였던 거 같아요.
귀, 입, 코, 눈, 그리고 생식기.
 
우리의 질병은 어떻게 보면 그렇게 우리의 몸이 밖으로 열려있는 곳으로부터
생기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저의 경우엔 어릴 때부터 눈이 잘 건조하고 비염도 심했어서
하도 고생을 했답니다.
 
마음같아선 눈도, 코도, 입도 피부로 막혀있으면서
자기 기능을 하는 방법은 없을까 생각도 해봤습니다ㅋㅋ
 
그래서 이렇게 우리는 선천적으로 피부라는 면역 체계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이외에도 점막과 분비물이 있습니다.
 
점막이라하면 우리 코에도 있고 위나 장을 덮어줘서
위나 장은 음식이 지나가면
음식을 소화시켜주고 유해 물질은 내보내주게 하는 기능도 하는
중요한 단백질이라구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이런 막이나 분비물(라이소자임-소화 분해 효소)들이 제 기능을 못하거나 뚫리게 되면
우리 몸이 아프고 병들게 되는 것이죠ㅜ
 
장 천공, 역류성 식도염, 대장염, 위염 등등
점막이 약해져서 독소가 우리 몸에 퍼지는 병들도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의 면역 체계는 그렇게 약하지 않습니다.
 
피부를 예로 한 번 들어보죠.
 
팔에 바늘이 찔려서
피가 나는 상황이에요.
 
우리의 튼튼한 선천적 면역이 뚫리는 순간이죠.
그 공간으로 바늘에 붙어있는 세균이며
공기 중의 유해균들이 마구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이 되니까요.
 
그래서 우리 몸에서는 화학 반응 물질인
히스타민을 공격받은 곳으로 출동시킵니다ㄱㄱ
 
이 물질을 신호로 하여
우리 몸의 파수꾼인 백혈구까지 움직이게 되는데요.
이들은 식균작용(세균을 삼켜 먹어버려 파괴시키는 작용)을 통해
맛있게 청소를 해줍니다.
히스타민은 모세혈관을 더 확장시켜주는 역할을 해서
백혈구가 상처 부위의 세균들을 잘 치워주도록 도와줍니다.
그래서 우리 눈으로 볼때는 피부가 더 부어오르는 걸 볼 수 있죠.
 
그걸 염증 반응이라고 부릅니다.
 
 
한편, 이렇게 선천적인 면역 체계와 달리
우리가 살아가면서 생겨나는 후천적 면역 체계라는 게 있습니다. 
 
바로, T림프구와 B림프구.
T림프구는 조금 더 공격적인 친구라고 보면 되겠어요.
칼을 든 전사죠.
 
B림프구는 중재를 하고 설득을 잘하는 친구.
지략가죠.

T림프구는 병원체(안좋은 세균)가 몸에 침투하게 되면 그 세균을 죽입니다.
아주 끝장을 내죠.
그리고 이 림프구는 보조 T림프구의 도움을 받아 활성화가 됩니다.
 
보조 T림프구는 전쟁으로 치면 물자를 제공해주고
사람들을 돌봐주는 보급&의무병 역할을 해주는 친구라고 할 수 있는데요.(세포성 면역)
 
T림프구의 활성만 도와줄 뿐 아니라
B림프구가 더 많이 증식되서 많아질 수있도록 촉진시켜주는 역할도 해줍니다.
 
그래서 이렇게 도움을 받은 B림프구는 자신의 항체를 병원체의 항원에 붙여
항원을 무력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힘을 안들이고 칼을 놓게 만드는 아주 멋진 친구죠?
 
근데 여기서 다가 아닙니다.
 
B림프구는 1차 병원체 반응 때는 힘이 약해 반응이 느리지만
한 번 그 일을 겪고나면 기억세포라는 걸 만들어
다음에 다시 들어오면 금방 막을 수 있게 몸이 기억을 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2차 공격이 들어올 때는 B림프구가 급격히 활성화 되어 병원체를 순식간에 무력화 시켜버린답니다.
(체액성 면역)
 
이 반응을 활용하여 만든 우리의 의학이 바로 "백신"이라는 겁니다.
 
아주 약한 면역 반응을 일으켜
우리 몸이 기억세포를 만들어 실제 큰 공격이 왔을 때는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해주는 효과를 보여줍니다.
 
 
자, 지금 우리가 이렇게 얘기하는 거에 항원과 항체의 이야기가 있죠?
 
항원은 몸통, 그리고 항체는 팔 다리라고 이해하시면 편해요.
 
항원에 작고 가벼운 항체들이 각자의 자리에 가서 달라붙게 되거든요.
 
이런 개념은 혈액형을 구분하고 수혈을 할 수 있냐 없냐에도 관련이 있습니다.

A형은 항원(응집원)이 @, 항체(응집소)가 #' 이런 모양이라고 해보죠.
그리고 B형은 항원(응집원)이 #, 항체(응집소)가 @' 이런 모양이 되죠.
AB형의 응집원은 @,# 을 모두 포함하고 있고, 응집소는 없습니다.
O형은 반대로 응집원의 종류가 없고 응집소는 @',#'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나 #를 가지고 있는 형들끼리는 응집원과 응집소가 딱 맞아떨어져
(예를 들면 @ + @')
혈액이 응집(붙음)되어서 혈관이 막혀버리는 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어요.
그래서 각자가 가진 응집원에 맞는 응집소가 없는 혈액형의 혈액만을 수혈받을 수가 있죠.
 
정확하게는 혈액을 주는 쪽의 응집원이 받는 쪽의 응집소랑 반응을 하면 안돼요.
 
그런면에서 o형은 누구에게나 수혈을 해줄 수 있는 특권이 있죠.
 
기본적으로는 A형은 A형에게
B형은 B형에게
AB는 AB에게 수혈을 받아야겠지만요.
 
반대로 B형이 A형에게 수혈을 해준다면 어떻게 될까요?
혈액을 주는 쪽의 응집원은 #,
혈액을 받는 쪽의 응집소는 #' 이 되어 응집되어 버리기 때문에 수혈을 하면 안되는 것이죠.
 
 
처음에는 조금 헷갈리지만
다음에 몇 번씩 보다보면
이 개념도 바로바로 떠오르는 날이 오겠죠?ㅋㅋ
 
그럼 오늘의 수능 일기는 여기서 마쳐보도록 하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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