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힘

어릴 때부터 참 고민이 많았다.

그저 고민만 하루 종일

그것도 며칠 몇 년을 똑같은 걸 자주 생각하는 버릇까지 생겨

이제 하나의 삶으로 잡혀버린 뇌의 패턴.

나를 조여오는 동시에 익숙하게 만들어버린다.

막상 경험해본 세상은 잘들 돌아가고 다양함이 눈에 띄는데

한없이 올곧음만 중요하게 생각하다

아니 한없는 진리만 추구하다가

이리저리 흔들리는 갈대가 되어버렸다.

삶을 헤쳐나가는 방법도 가지가지

이전까지 살아왔던 모습을 던져버리고

새롭게 내 길을 개척해보려고 한다.

도저히 이런 식으로 시간을 때우듯 청춘을 낭비할 수는 없는 게 첫번째.

내가 흔들리는 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누굴 도와주지 못하는 처지인 걸 안 게 두번째.

굉장히 분한게 많지만 나 혼자 분해봤자 소용없는 게 세번째.

나의 가치를 높이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의 가치 또한 높아졌으면 하는 게 네번째.

행복해야 삶의 의미가 느껴지는 게 다섯번째.

거만했던 나에게 낮아지는 자세를 가미해주어야 하는 게 여섯번째.

욕망이 크고 인생이 한 번이라는 게 일곱번째.

진심이 용서받지 못하고 벌받는 게 너무나 간단한 게 여덟번째.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만큼은 지켜주고 싶은 게 아홉번째.

위 모든 걸 적고도 남은 수많은 인내에 보상을 하지 못하고

머물러만 있었던 게 열번째.

나약한 나를 볼 때면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나길 바라며.

오늘 하루 멋있게 살아볼랍니다.